남해여행
얼마전 남편과 함께 남해쪽으로 여행을 하였습니다. 매번 남편이 차에다가 서랍식으로 만들어서 바로 음식을 해먹을 수 있게 준비를 해놓았기 때문에 먹을 것을 모두 준비해 가서 된장찌개, 라면,매운탕꺼리를 준비해 갔었는데 이번에는 현지에서 맛있는 것을 맛보자 라는 생각으로 먹을 것은 하나도 챙겨가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성격이 급해서 일할때는 무척이나 공격적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도 많이 입기도 하기에 여행할때는 느긋하게 가자고 몇 일 전부터 주문을 하였습니다.
1. 독일마을
삼동면 물건리 1074-2
남해에 도착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남해 볼거리인 독일마을이었습니다.
남해 독일마을은 60년대에 독일로 파견되었던 광부와 간호사분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정착할 수 있도록 조성이 된 마을로 작은 독일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언제 가도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드는 곳이었습니다.
내부에는 파독기념관, 전망대 등이 있으며 주변에 다양한 스팟들이 가득해 언제나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2. 슬라이스
삼동면 독일로 34
남해 독일마을은 먹거리도 풍부한데 이날은 점심을 먹기 위해 전망 좋은 피자 전문점 슬라이스를 남해 여행코스에 포함시켰습니다.
슬라이스는 근방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인 쿤스트 라운지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환상적인 전망을 보며 색다른 피자를 세트로 즐길 수 있어 맘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피자는 6가지 토핑 중에 선택 가능했는데, 훈제 치킨과 음료를 세트로 주문하니 더욱 실속 있었습니다.
3. 원예예술촌
삼동면 예술길 39
피자를 맛있게 먹고 찾아간 곳은 남해 독일마을 바로 앞에 붙어 있는 원예 예술촌이었습니다.
원예예술촌은 원예전문가들이 모여 마을을 조성한 곳으로 마을 전체가 거대한 정원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다시 방문했습니다.
원예 예술촌 내에는 박원숙 씨가 운영하는 커피숍을 비롯해 다양한 카페와 매장 등이 있으며 마을의 전체적인 조경 외에도 각각의 집들이 워낙 예뻐 언제 가도 감탄을 하게 되는 곳입니다.
4.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
삼동면 금암로 179-45
이어서 찾아간 남해 여행 코스는 독일마을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양떼목장인 양마르뜨언덕이었습니다. 예쁜 양들이 아기자기한 풍경과 어우러져 사진 찍기 참 괜찮은 곳이죠.
양마르뜨언덕에 입장하면 드넓은 목장 3곳과 시원한 작은 계곡이 반기는데 곳곳에 예쁘게 옷을 차려입고 온 꼬마들이 많아 마치 동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날은 운이 좋았는지 귀여운 새끼 양도 볼 수 있었는데, 원래는 이맘때 새끼를 잘 낳지 않는다고 하던데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입장 시에 당근과 건초 등의 양 먹이도 주는데 먹이 주는 체험을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운영시간 :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입장료 : 중학생 이상 4,000원
5. 남해 보물섬 전망대
삼동면 동부대로 720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역시 남해 볼거리로 유명한 곳이자 독일마을 인근에 있는 보물섬 전망대입니다.
이곳은 전망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풍광도 멋진 곳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스카이워크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몸에 줄을 매달고 허공을 살짝 걸어보는 체험인데 높이는 높지 않아도 은근 짜릿한 맛이 있었습니다.저는 무서움이 많아서 보기만 했습니다.
1층과 2층은 매장이고 3층은 루프탑 전망대인데, 탁 트인 풍광은 언제 봐도 일품이었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입니다.
6. 남해향촌
삼동면 동부대로 1278
남해에 가면 남해 여행 코스에 먹방으로 꼭 넣을 수밖에 없는 음식이 있는데 바로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멸치쌈밥입니다. 이번에는 독일마을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향촌에서 푸짐한 한 끼를 먹었습니다.
이날 주문한 음식은 멸치쌈밥, 멸치 회 무침, 멸치 튀김 등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향촌 스페셜이었는데,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푸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동안 멸치는 보조적인 음식으로 늘 생각해 왔는데 남해를 방문하면서 멸치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고 그래서 매번 먹게 되는 음식인듯합니다.
영업시간 : 09:00~21:00
번호 : 055-867-7791
7. 남해전복영어조합법인
남해군 남면 남면로 219-42
떠나는 날 아침에는 전복과 해산물을 포장해 가기 위해 남해전복영어조합법인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전복을 비롯해 멍게, 해삼, 소라 등 다양한 해산물들을 착한 가격에 정말 상상이상으로 착해서 저도 어머니를 드리기 위해 한 박스 포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날 저녁도 전복 열 마리와 키조개 관자 등을 삼만 원대로 구해 와서 밤에 남편이 좋아하는 소+맥과 함께 더불어 해산물 파티를 했는데 돌아가는 길에도 푸짐하게 포장해가니 마음이 즐겁더군요.
남해전복영어조합법인
번호 055-862-0862
8. 설리해수욕장 카약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여름철에 바닷가를 찾으면 물놀이는 필수라 할 수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좀 이색적인 체험을 했습니다.
바로 직접 카약을 타고 무인도로 넘어가 그곳에서 스노클링을 즐긴 것이었는데, 마치 동남아 어디 휴양지에 온 듯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카약을 타는 것도 신나는 일이었지만 무엇보다 무인도에서 청정한 남해 바닷속을 누비며 스노클링을 즐기는 것은 더더욱 멋진 체험이 아니었나 합니다.
체험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운영
번호 : 055-862-7827
9. 재두식당
상주면 남해대로 918-6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했던 이번 일정에서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식당은 보리암 등산로 입구에 있는 재두식당이었습니다. 너무 맘에 들어 이번에 두 번이나 방문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주인분이 직접 농사지은 천연재료로 만든 음식들이 제공되었는데, 기본적인 멸치요리 외에도 묵은지 김치찜과 촌막걸리의 조합이 환상이었습니다.
조미료 하나 없이 깊은 맛을 내는 음식들은 밑반찬 하나까지도 허투루 넘길 수 없었는데 남은 음식은 손님이 직접 버릴 수 있게 하는 것도 주인분의 깔끔한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영업시간 : 0900~19:00
번호 : 055-762-6022
10. 설리스카이워크
미조면 미송로303번길 176
비교적 근래에 지어져 짧은 기간 안에 대표적인 남해 볼거리로 인기가 급상승한 설리스카이워크도 이번 여행에서는 빼놓지 않았습니다.
설리해수욕장 인근에 자리한 전망대는 바닥이 투명한 재질로 되어 있어 더욱 인기를 끌었는데 바닥이 깨끗하게 관리되지 못하고 있어 아쉬운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즐길 거리라면 엄청난 높이의 그네인데 제가 갈 때마다 바람 때문에 운영을 하지 않더군요. 이번에는 타보나 했는데 역시 그냥 구경만 하다 와야 했습니다.
운영시간 :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입장료 : 2,000원
남해 독일마을 포함 남해 여행 코스
오늘은 남해 독일마을을 중심으로 인근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함께 다녀온 남해 여행 코스를 전반적으로 보여드렸습니다. 휴가철이라 여행 계획 세우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남해를 한번 고려해 보셔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미리부터 느긋한 마음으로 가자고 주문을 걸어서 그런지 지난번에는 일할 때 처럼 급해져서 마음이 불편했었는데 이번에는 즐겁게 다녀올수 있었습니다.